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과거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내 원자력 발전소 위를 비행한적이 있었다는 보고에 대해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에서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미콜라이우 유즈노우크라인스크 원자력 발전소 위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비행한 적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IAEA 본부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미사일이 빗나 원전의 무결성(integrity)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IAEA는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만일 이 보고가 사실이라면, 문제는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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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로시 총장은 지난 26일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에 방문한 뒤 "방사능 수준이 비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점령하는 동안 중장비가 동원되면서 수치가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올라간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체르노빌 방사능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