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비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용으로 신제품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
25일 샘모바일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보 스마트폰 'X80프로+' 전용으로 주문 제작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GNV'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1/1.3인치 크기로 기존에 출시된 아이소셀 GN1에서 기능을 약간 수정한 버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이소셀 GN1, 아이소셀 GN2, 아이소셀 GN5 등과 유사한 5천만 화소(50MP) 센서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소셀 GNV는 비보 X80 프로+의 메인 카메라에 탑재될 예정이며, 손떨림방지(OIS) 기능이 특징이다.
X80 프로+에는 삼성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메인 카메라 외에도 3개의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된다. 소니의 IMX 센서를 적용한 4만800만/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배 광학줌과 OIS를 지원하는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5배 광학줌과 OIS가 있는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이다. 또 전면에는 4천400만 화소의 셀카 카메라도 탑재된다.
비보 X80 프로+의 이미지처리장치(ISP) 또한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비보는 미디어텍과 협력해 'V1+'라는 ISP를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된다.
비보의 X80 프로 시리즈는 중국 시장에 오는 26일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해 219억달러(27조3천268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며, 그 중 스마트폰은 전체 CIS 매출의 7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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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CIS 시장에서 소니(39.1%)는 1위이며, 삼성전자는 2위(2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에서 3위였던 삼성전자는 옴니비전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으며, 소니와 격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를 비롯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카메라에 CIS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