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고위급 인사 13명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앞선 미국의 제재를 향한 맞대응으로 이 같은 입국 금지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포함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공식적인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필요시 해당 명단에 속한 사람들과 고위급 접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바이든 대통령 등 13명을 입국 금지하는 개인제재 발표에 대해 미 백악관은 "러시아 계좌도 없고, 여행 계획도 없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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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 부부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고, 인권 운동가를 탄압한 러시아 검사와 판사 등 4명도 제재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