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대상으로 악의적인 활동을 한 감시 업체 7곳의 계정 이용을 금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관련 계정 1천500개를 삭제하고, 이용자 5만명에게 해당 내용을 별도 통보했다.
BBC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감시 업체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가짜 계정을 만들거나, 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해왔다. 이들은 언론인, 인권 운동가를 타깃으로 이런 활동을 이어왔다.
메타는 보고서를 통해 코니테(Cognyte), 블랙큐브(Black Cube) 등 6개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7곳 중 4개 기업은 이스라엘에, 나머지 3개 기업은 중국, 인도, 북마케도니아에 본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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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니엘 글리셔 메타 보안국장은 "고용인지, 혹은 감시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건 업체의 무차별적인 타기팅"이라면서 "해킹만큼, 고용 감시 산업 역시 큰 문제"라고 말했다.
메타는 7개 업체 표적이 된 100개국 이상 이용자 5만명에게 개인 정보 보호 재설정과 이중 인증 등 추가적인 계정 보안 조처 등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