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은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21' 기조연설에서 게임용 주변기기 제조사 레이저와 협업해 '스냅드래곤 G3x 개발자 키트'를 내년부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키트에는 퀄컴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게임기용으로 새로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G3x 1세대가 탑재된다.
스냅드래곤 G3x 1세대는 아드레노 GPU는 초당 최대 144프레임으로 게임을 구동 가능하며 10억개 이상 색상에서 10비트 HDR 화면을 구동한다. 또 퀄컴 패스트커넥트 6900 솔루션을 이용해 와이파이6/6E로 끊김이나 지연 시간 없이 스트리밍 기기와 연결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 구글플레이의 안드로이드 게임과 스트리밍 게임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또 콘솔 게임기나 데스크톱PC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마이카 납 퀄컴 제품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게이밍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서나 좋아하는 게임을 최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게임 산업의 규모는 상당히 크기에, 스마트폰을 넘어 다른 종류의 게임 기기들을 위한 스냅드래곤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용 주변기기에 2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제조사인 레이저와 함께 새로운 게임용 기기인 스냅드래곤 G3x 핸드헬드 개발자 키트를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고품질의 그래픽과 어디에서든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게이머를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기기는 화면주사율 120Hz인 6.65인치 OLED HDR 디스플레이와 게임 방송을 위한 전면 1080p 카메라, 게임 반응을 진동으로 전달하는 햅틱 모터 2개와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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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쿠니 레이저 사업개발 글로벌 디렉터는 "이 개발자 키트는 개발자들이 직접 손으로 체험해보는 과정에서 진정한 차세대 게임을 개발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키트는 게임 개발자와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내년 이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