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ACPC, 8cx 3세대 칩으로 도약

[STS 2021] "인텔 코어 i5 대비 성능은 높이고 전력소모는 줄였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2/02 20:18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이 1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21'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 ACPC(올웨이즈 커넥티드 PC)용 새 칩인 스냅드래곤 8cx 3세대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전 세대 대비 크라이오 CPU와 아드레노 GPU 성능은 높이면서 소모 전력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5나노 공정과 각종 최적화를 통해 최대 경쟁사인 인텔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대비 소비 전력은 낮추고 성능은 높였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 AP를 공개하는 미구엘 누네스 퀄컴 제품담당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낮추고..."5나노의 힘"

퀄컴은 2016년 말 '미래의 PC'를 내세우며 스냅드래곤 AP의 저전력과 LTE 연결성을 강조한 ACPC를 처음 선보였다. 배터리 지속시간에서는 기존 인텔·AMD(x64) 노트북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성능 면에서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코어 i5 프로세서 대비 와트당 성능을 향상시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1일 기조연설에서 미구엘 누네스 퀄컴 제품담당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인텔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대비 전력 소모는 절반 이하지만 더 낮은 작동 클록에서 같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8cx 2세대 대비 싱글스레드(1코어) 성능은 최대 40%, 멀티스레드(8코어) 성능은 최대 85% 향상됐다. 5나노 공정과 각종 최적화를 통해 경쟁사 대비 소비 전력은 낮추고 성능은 높였다"고 덧붙였다.

ARM용 어도비 앱은 퀄컴 아드레노 GPU에 이미 최적화를 마쳤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드레노 GPU는 전 세대 대비 성능을 최대 60% 향상시켰다. 인텔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에 탑재된 인텔 아이리스 Xe 대비 32% 성능은 높지만 젼력 소모는 크게 낮췄다.

■ 주요 앱·게임 등 호환성 강화

스냅드래곤 ACPC는 2-3년 전만 해도 운영체제(윈도10)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 이외에 ARM 기반으로 설계된 응용프로그램이 없었다. 콘텐츠 제작용 소프트웨어, 혹은 윈도 운영체제에 별도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 인텔·AMD용 32/64비트 응용프로그램은 성능이나 호환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ARM용 윈도 운영체제 앱은 현재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러나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팀즈 등 주요 앱과 어도비 포토샵/라이트롬, 시만텍·ESET 등 보안업체도 ARM 기반 윈도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여기에 윈도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는 기능이 추가되면 앱 선택지가 훨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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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여기에 더해 주요 게임 제작사와 협업해 여기에 더해 아스팔트 9, 모던 컴뱃5, 이브 온라인, 레드아웃 등 인지도가 높은 게임의 체감 성능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 컴퓨트 플랫폼 탑재 노트북 시제품. (사진=지디넷코리아)

스냅드래곤 8cx 3세대 기반 노트북은 내년 초부터 에이서, 에이수스, HP, 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를 통해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