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상당수 암호화폐(가상자산) 기업들이 자금 세탁 방지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은 3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등록한 기업이 5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등록 기업이 부족한 것은 자금세탁 기준을 제대로 준수한 곳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금융감독청이 설명했다.
영국 금융감독청은 "상당히 많은 사업장이 자금세탁규정에 따라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전례 없이 많은 사업자가 신청을 철회하고 있다"며 "임시허가제 기한 내에서만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금융감독청에 등록해야 한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기업이 많아 영국 금융감독당국은 임시 허가제를 도입했다.
영국 금융감독청은 7월9일이었던 임시허가 마감 시한을 2022년 3월 31일까지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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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치에 대해 금융감독청은 "암호자산 관련 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실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들은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이 시한은 9월 24일까지다. 미등록 사업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