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소매금융 철수 방향 논의...3일 두 번째 이사회 연다

노조 "직원 고용 안정 보장하는 전체 매각 고려해야"

금융입력 :2021/06/02 14:23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방향을 논의하는 이사회가 3일 열린다.

2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에 이어 두 번재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며, 소매금융의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가능한 방법에 관해 대화한다.

씨티그룹이 발표한 소매금융 철수국 중 인도씨티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국책은행 DBS와 상당히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관련 사례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씨티은행 본점.(사진=뉴스1)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노조)이 직원의 고용 안정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전체 매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씨티은행 임태준 노조 홍보국장은 "카드와 고액자산가를 상대하는 자산관리(WM), 리테일 뱅킹을 따로 매각할 경우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리테일 뱅킹 부문서 일하는 직원의 고용 안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전체 한국씨티은행 직원 2천500명 중 1천500~1천800명이 리테일 뱅킹 부문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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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소매금융의 철수 의사를 지난 4월 15일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또, 언제까지 한국씨티은행을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공지하지 않았다.

임태준 국장은 "과거 콜롬비아씨티은행을 전체 매각할 대상을 찾지 못해 철수방침을 철회했다가 수 년 후 매각했다"며 "한국씨티은행이 성급한 결론을 내지 않아야 하며, 사측과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협력할 부분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