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오는 27일 이사회를 연다.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리테일) 영업 철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사회다.
19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사회를 개최해 개인 대출·예적금·카드·자산관리 등 개인 소매 금융서비스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소매 금융에 대해 '출구 전략'을 펴겠다고 발표했다. 이 출구 전략이 매각일지, 점진적 축소일지는 밝혀진 바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한국씨티은행은 출구 전략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금융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2020년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예수금은 27조3천77억원, 개인 대출금은 12조6천403억원이다. 고객 예수금은 은행의 부채인데다 개인 대출금은 만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매각이 아니고선 단 시간내 소매 영업을 정리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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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초저금리로 은행업 수익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 매각 대상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한국씨티은행은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