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리테일)부문 영업을 접는다.
1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내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의 소매 금융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자산 관리(PB) 고객은 4개 지역 글로벌 자산 관리 센터로 이관하고, 이외 소매 금융 부문은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2월 19일 한국을 포함한 태국·필리핀·호주 등 아시아태명양 지역의 소매 금융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씨티그룹의 이 같은 결정에 한국씨티은행은 후속 계획을 이사회와 금융감독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다. 소매 금융은 철수하지만 기업 금융은 집중하기 때문에 개인 고객 대출과 예금의 이관 등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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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예수금은 27조3천77억원, 개인 대출금은 12조6천403억원이다.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행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이 과정서 고객들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