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화상회의 싫어한다...많을수록 생산성 하락"

깃허브, 풀타임 원격근무 개발자 40명 2주간 설문조사 결과

컴퓨팅입력 :2021/05/27 11:10    수정: 2021/05/27 11:10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근무를 하는 개발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격근무 시 회상회의를 많이 할수록 개발자들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개발자들은 생산성이 높을 때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는 개발자가 '멋진 하루'를 보내는 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는 풀타임 원격근무를 하는 40명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2주간 매일 짧은 설문을 작성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씨넷)

개발자들은 설문에서 매일 자신의 하루를 ▲굉장히 좋았다 ▲좋았다 ▲괜찮았다 ▲나빴다 ▲끔찍했다 등 5단계로 나눠 평가했다.

조사 결과 개발자들이 방해를 전혀 받지 않았을 때 행복한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82%로 나타났다. 반면 지속적인 방해를 받게 되면 그 수치가 7%까지 하락했다.

깃허브는 또 개발자들의 생산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기간 동안 풀 리퀘스트, 코멘트, 푸시 등의 깃허브 내 활동을 함께 체크했다. 그 결과더 많은 코드 푸시와 풀 리퀘스트를 할 수록 행복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깃허브에 따르면 또 너무 많은 화상회의는 개발자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진 목표 업무를 달성할 가능성은 하루에 회상회의를 두 번할 경우 74%였지만, 세번할 경우 14%로 크게 떨어졌다. 또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번의 회의만 하는 개발자들이 수준의 작업을 수행할 확률은 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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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측은 이런 결과에 대해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고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기 위해 동료들과 연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지디넷은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중단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면, 곧 개발자의 하루를 얼마나 행복하게 보냈는지와도 연결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