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으로 코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처럼 대화하듯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소스코드로 전환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개발에 참여하고, 전문개발자도 번거로운 코딩 작업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1(Build 2021)’에서 자연어처리모델(NLP) GPT-3를 적용한 로우코드 프로그래밍 언어 파워FX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파워FX는 로우코드 서비스 파워플랫폼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다. 엑셀을 기반으로 해 함수를 사용하듯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설정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빌드 2021에서 새롭게 공개한 파워앱스는 GPT-3를 적용해 자연어를 이해한 후 파워FX 코드로 전환해준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롯해 엑셀 함수를 배우지 않아도 사람과 대화하듯 필요한 기능을 글로 작성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품명에 유모차가 포함된 제품 10개를 최신 등록 순서로 정렬하는 기능을 만들고 싶다면 다른 전환 과정 없이 말로 표현하면 된다.
찰스 라마나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부사장은 “GPT-3 같은 고급 AI모델을 사용하면 로우코드 도구를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진정한 의미의 노코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를 통해 사람들은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탐색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겪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GPT-3를 적용한 파워앱스 영문 미리보기 버전은 6월 말 북미 지역에 우선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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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BI, 파워오토메이트, 파워버추어에이전트 등 다른 노코드 서비스에도 GPT-3를 적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릭 보이드 애저AI 부사장은 “대화형 언어를 코드로 변화하는 GPT-3의 능력은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민주화의 핵심 임무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