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우리도 1조 기업"...중기부 '아기 유니콘' 60곳 선정

오늘은 창업 새내기지만, 미래에는 기업가치 1조원이 될 만큼 성장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들이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아기유니콘 60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벤처 4대강국 실현을 위한 케이(K) 유니콘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시행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 3억원을 지원받으며, 특별보증, 정책자금, 기술개발(R&D) 신청 시 우대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200 선정에 모두 155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와 1차 기술평가를 거쳤으며, 2차 서면평가와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60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발표평가는 전문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의 평가와 함께 국민들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선정기업은 ▲평균 업력 올해 4월 기준 3.7년 ▲평균 매출액 작년 기준 38억8천만원 ▲평균 고용 인원 작년 기준 20명 ▲평균 투자유치금액 44억원이었다. 25개 기업이 기술보증기금 기술, 사업성 평가에서 AA등급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분야 기업이 30개(50.0%)가 선정됐고, 바이오‧헬스 분야와 일반 제조•서비스 분야 기업(각 25.0%, 15개)이 같은 비율로 선정됐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창업기업(65.0%, 39개)이 다수 선정됐다.

최종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마이크로시스템’의 주요 아이템은 차량용 센서(카메라, 라이다) 모듈 제품으로 자동 세정 기술(Drop Free Glass)이 큰 특징이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최종 평가에서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자율주행 차량용 센서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신청한 7개 중 최종 선정된 기업은 5개로, 그 중 ‘코드잇’은 인공지능 기술 활용 코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강의와 코딩실습과 평가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전문가평가단은 코드잇에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콘텐츠로 다양한 언어로 제작하면 세계적인 콘텐츠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최종 선정된 소셜벤처기업 ‘째깍악어’는 아이 돌봄이 필요한 부모님과 선생님 간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돌봄과 배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째깍악어는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수익모델이 분명하고 잠재시장도 유망하다고 판단되며 국가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은 “이번 아기유니콘 최종 평가에 참여한 모든 기업과 ‘국민심사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기업과 참여한 기업 모두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부 이옥형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아기유니콘은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위해 국민심사단이 참여하고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 참여해 주신 국민심사단과 전문심사단께 감사 드린다”면서 “선정된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성장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