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앞으로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함께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은 전날(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기업 라운드 테이블' 경제행사를 통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으로 약 140억 달러(한화 약 15조7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문 대통령도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친환경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에 26억 달러(약 2조 9천315억원)을 투입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43만대분(21.5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조지아 1공장은 지난 3월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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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도 문 대통령 방미 기간에 맞춰 지난 20일 미국 포드와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SK)'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과 현재 건설 중인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 외에도 향후 시장 확대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