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조지아 사업장을 방문해 "2025년까지 6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와 함께 조지아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 대표 등의 방문은 공사가 한창인 공장 건설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들은 최근 완공돼 시범 양산에 들어간 배터리 1공장과 현재 공사 중인 2공장을 함께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최근 자사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영업비밀 소송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조지아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25년까지 2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6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대 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당사는 앞으로도 조지아 주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공장) 근무 인력은 현재 250여명에서 연말에 1천여명으로 증가하고, 2년 후엔 2천500명으로 약 10배 늘어날 것"이라며 "SK와 그동안 함께 해온 조지아 주는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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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 주에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2019년 1분기에 착공한 1공장은 최근 완공돼 내년 1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2공장은 2023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들 두 개 공장의 생산능력은 21.5기가와트시(GWh)로 예상된다. 회사가 이 공장 건설에 투입한 금액만 3조원에 달하고, 투자금액은 장기적으로 총 5조6천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