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이 2021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친환경 패러다임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1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신년사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화는 우리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과 제휴가 치열하게 전개된다"며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금융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해 갈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은 뒤 참여자들의 순위가 지금과 다르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금융 산업은 디지털화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는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과감한 자기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보험업계, 새해 보험료 인상 예고…실손보험 10%↑2020.12.31
- 2021년 달라지는 금융제도는?2020.12.31
- 2020년 증시 마지막날 코스피 사상 최고치 2873.47 마감2020.12.30
- 금융위 "우리금융 지분, 2022년까지 완전 매각"2020.12.30
친환경 패러다임의 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주요 원인으로 환경 파괴가 지목되면서 국제 사회 관심은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은행들도 지구온난화 방지와 탄소 배출량 축소를 위한 대출 전략 추진을 공식화하는 등 기후·환경 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사도 기후·환경 리스크 관련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자금조달 및 대출 운용 전반을 재설계해 그린 뉴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자원이 공급이 확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