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영업을 책임지는 수장에 북미 영업을 담당하던 이철훈 전무를 선임했다. 한국모바일그룹장을 맡던 마창민 전무가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 만이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8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북미영업 담당 이철훈 전무를 한국모바일그룹장으로 발령냈다. 이 전무는 2017년부터 LG전자의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영업 담당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는 통상 11월 말 이뤄지는 정기 인사와는 별도로 진행됐다. LG전자가 한국모바일그룹장 공석을 하루빨리 메꾸기 위해 정기 인사에 앞서 발령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윙' 출시를 앞두고 한국모바일그룹장을 맡던 마창민 전무가 대림산업으로 이직을 결정해 사의를 표명하며 해당직이 공석으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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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 스마트폰을 책임지는 M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까지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내년 사업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회복 및 사업 체질 개선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디스플레이를 말아서 넣을 수 있는 롤러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한 디스플레이가 회전하는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LG윙'을 시작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