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신작 흥행과 기존 서비스작 인기 유지 등에 따라 성과는 엇갈릴 전망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펄어비스,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실적 발표 예정일을 보면 대부분 다음 주다. 넥슨과 네오위즈는 오는 10일,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11일, 펄어비스는 12일, 넷마블과 NHN은 13일, 엔씨소프트는 16일이다.
실적 발표 추정치를 보면 성과는 엇갈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빅3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웃었다면, 넷마블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은 3분기 최대 매출액 약 854억엔(9천259억 원), 영업이익은 374억엔(약 4천54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63%, 영업이익은 약 53% 늘어난 성적이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5천637억 원, 영업이익은 2천64억 원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인기 유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액 6천241억 원 영업이익은 698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성적이다. 3분기 출시 신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검은사막 IP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액 1천289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이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올랐다고 알려졌다.
형제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의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갔으며, 컴투스는 3분기 매출액1천310억원, 영업이익 31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웹보드 게임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NHN과 네오위즈 역시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3분기 NHN의 매출액은 4천138억 원과 영업이익 282억 원, 네오위즈매출액은 737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으로 관측된다.
위메이드는 3분기 매출액 약 280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실적 성장은 겨울 시즌 미르4 출시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는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먼저 성적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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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천50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 당기순이익 2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7.7%, 당기순이익은 697.4% 늘어난 성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성적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성적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실적 뿐 아니라 향후 사업 계획이다. 3분기 이어 4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