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가 경제 관료 출신 인사 5명으로 압축됐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2차 회의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을 후보로 선정했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과 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아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진웅섭 전 금감원장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자본시장 국장, 새누리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낸 뒤 금감원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9월부터는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역시 관료 출신 인사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부국장과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 보험개발원장 지냈으며 2014년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1980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뒤 금감원 보험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소비자보호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을 거쳤다. 2008년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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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투자과장과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등을 맡아봤으며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2일 3차 회의에서 이들 중 1~2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회원사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