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분할 이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약 500% 급등했지만, 주식 분할 이후 주가가 23.27달러(4.6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또 50억달러 신주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우리 재무제표 건전성 확대 차원에서 신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수시로 시장가에 맞춰 매각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5:1 분할 이후 테슬라 주가는 50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부터는 떨어지더니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분할 후 테슬라 주식을 사고자하는 투자자로 인해 온라인 중개 및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 한 때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현재 주가로 테슬라 가치는 약 4천600억달러수준이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에 속한 블루칩 7개 회사의 시총보다 많다.
투자전문가들은 분할로 주식을 더 저렴한 값에 소유할 수 있지만, 이는 그만큼 회사의 지분을 적게 가져간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커티스 파이낸셜 플래닝 창립자 캐시 커티스는 "일반적인 투자자는 테슬라와 애플처럼 분할된 인기 주식을 사려고 할 때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과거에도 지엠(GM)이나 이스트만 코닥(Eastman Kodak)도 인기가 많았지만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 사례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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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기적으로 분할 이후 회사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미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5.14달러(3.98%) 오른 134.1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