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제안 볼트 강재 시험방법, 국제표준 채택

냉간압조용 선재 열처리 정량평가 방법 ISO 등록…철강 소재부품 분석 정확도 높여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4 08:52

우리나라가 제안한 볼트 강재 시험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는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ISO/TC17/SC4)에서 제시한 ‘냉간압조용 강선의 구상화 열처리 평가 방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록과정을 모두 통과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TR가 제안해 채택된 국제표준은 자동차 볼트 등에 사용되는 철강 소재부품 성능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시험방법이다.

KTR가 구상화 열처리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함에 따라 관련 기업은 해당 소재부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본원 전경

KTR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업체는 수요자 요청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화 열처리를 수행하면서 구상화 정도를 단순 비교해 임의 판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애매한 판정 기준으로 제조자와 수요자 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정량적 시험방법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ISO 23825’로 이름 붙여진 이 국제표준은 정회원국(P멤버) 10개국의 승인으로 등록됐다. 이 표준은 ISO를 통해 발행되며 각국에 배포돼 볼트 등 소재부품 시험평가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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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R 함종오 신뢰성평가팀장이 프로젝트 리더를 맞고 있는 ‘냉간압조용 강선의 구상화 열처리 평가 방법’ 과제는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원받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표원과 KTR는 지금까지 ISO에서 금속 소재 구상화 열처리의 정량적 측정 시험방법 국제표준화를 위해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