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가 화상 협약으로 중동권 진출을 위한 인증심사 권한을 받고 국내 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는 아랍에미리트 표준청(ESMA) 인정기관인 PRIME 그룹과 화상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UAE 진출에 필요한 인증 상담부터 획득까지 우리 기업의 중동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ESMA(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zation & Metrology)는 UAE 법에 따라 2001년 설립한 국가표준화기구로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단일 규격 기준을 제정하고 이행, 감독하는 기관이다. UAE에서 생산, 수입, 유통되는 상품은 ESMA가 규정하는 규격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22일부터 순차적으로 ECAS(Emirates Conformity Assessment Scheme), EQM(Emirates Quality Mark), 할랄 인증 제공을 위한 세부 협의를 추진한다.
KTR 관계자는 “지금까지 UAE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ESMA에서 지정한 현지 기관 시험과 현지 심사원의 우리 기업 공장심사가 필수적이어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KTR의 시험성적서와 공장심사로 현지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UAE로 수출하는 국내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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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또 UAE 인증 심사원 교육, 한-아랍 인증 협력체계 수립, PRIME의 현지 바이어 추천 등 우리 기업을 위한 기술 및 마케팅 교류를 넓히는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정 KTR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화상회의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한 활동을 늦출 수 없었다”며 “잠재력이 높고 기회가 많은 중동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