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0] iOS 14 지도 앱, 전기차 충전소 찾아준다

전기차 충전소 안내·디지털 키 공유 기능 추가

카테크입력 :2020/06/23 05:48    수정: 2020/06/23 08:46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용 운영체제인 iOS 14에 전기차 충전소 안내와 디지털 키 공유 기능 추가 등 자동차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iOS 14의 지도 앱에 전기차 충전소 안내 기능이 추가된다. (사진=키노트 캡처)

22일 오전(이하 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에 따르면, iOS 14에 탑재되는 애플 지도 앱에는 언덕 등 안내 경로의 특성에 따라 전기차에 내장된 배터리 소모를 감안해 전기차 충전소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설정한 전기차 모델의 용량과 충전 방식에 따라 자동으로 선정되며 DC콤보, 차데모, AC 3상 등 현재 운행하는 전기차에 맞는 충전소를 자동으로 안내한다.

중국이나 프랑스 등 도심 통행을 요일제로 제한하는 국가에서는 지도 앱에 번호판을 저장하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우회 루트를 추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아이폰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인 카플레이(CarPlay)는 새로운 배경 화면을 지정할 수 있고 주차 장소를 찾는 기능과 전기차 충전소를 찾는 기능이 추가된다.

자동차 키를 디지털화해 친구나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iOS 13/14에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키노트 캡처)

또 자동차 스마트키를 디지털화해서 아이폰 안에 내장된 NFC 기능을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키는 친구나 지인과 공유할 수 있고 아이폰을 분실한 경우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이를 비활성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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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부터 내장된 초광대역 U1 칩을 활용해 아이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은 상태에서도 문이 열리며 무선충전 패드에 아이폰을 내려 놓으면 시동이 걸린다. 애플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2021년형 BMW 5시리즈 자동차를 이용해 디지털 키 기술을 시연했다.

에밀리 슈버트 애플 자동차경험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해당 기술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업계 표준화 단체와 협업중이며 iOS 14뿐만 아니라 iOS 13에서도 작동할 것이다. 디지털 키 기술을 지원하는 차는 내년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