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이 2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에서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팀 쿡은 WWDC 2020 기조연설 서두에서 "미국은 모든 사람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그러한 생각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특히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우리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 쿡은 이제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11일 인종 평등과 정의 이니셔티브를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그는 "교육, 경제 평등, 사법 제도의 중요한 분야에서 유색인종 공동체의 기회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벽에 도전하는 데 1억 달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흑인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개발자 기업가 캠프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쿡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플은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WWDC를 개최했지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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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은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상회의 방식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포용적"이라며 "이것은 차세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우리가 직접 함께할 순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