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대 IT기업, 하루새 시총 324조원 증발

MS·페북, 5% 이상 폭락…애플·구글 등도 일제히 약세

인터넷입력 :2020/06/12 15:46    수정: 2020/06/12 22:5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힘차게 약진하던 미국 IT 대장주들이 동반 폭락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대 IT 기업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에 2천690억 달러(약 324조원)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죽지세로 급등했던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1만 고지에서 내려왔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9,492.73에 마감되면서 전날보다 527.62포인트(5.27%) 하락했다.

이런 상황을 주도한 건 IT 대장주들이었다. 특히 MS는 주가가 5% 이상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800억 달러가 사라졌다. 페이스북 역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애플(-4.8%), 알파벳(-4.29%), 아마존(-3.38%)도 동반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됐다.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주 등 4개 주에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반면 일부에선 최근의 과도한 상승세 때문에 조정 장세에 들어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날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