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도 적립식 투자하라"...스퀘어, 자동 반복 매입 기능 추가

정액분할 투자기법 비트코인 투자에 적용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스퀘어가 자사 간편결제 및 투자서비스 '캐시앱'에 비트코인 자동 반복 매입 기능을 추가했다.

19일(현지시간) 잭 도시 CEO는 트위터를 통해 캐시앱에 비트코인 '자동 투자'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원래 주식 매입 시만 자동 투자 기능을 지원했는데, 이번에 비트코인까지 지원을 확장한 것이다.

비트코인 자동 투자 기능을 이용하면 하루 또는 1주, 2주 간격으로 설정한 금액 만큼 비트코인을 반복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기능 지원으로 스퀘어 이용자들은 주식 투자 전략 중 '정액분할 투자기법(Dollar cost averaging)'을 비트코인 투자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정액분할 투자기법은 목표한 투자상품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 방법이다. 정해 놓은 금액에서 반복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시세가 높으면 매입하는 수량이 적어지고, 시세가 낮으면 수량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스퀘어는 비트코인 자동 투자 기능에 대해 "구매 시점을 분산시켜 시장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시앱에서 비트코인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기능 추가도 이런 상황을 반영해, 비트코인 투자들을 위한 기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퀘어가 지난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캐시앱 내 비트코인 관련 수익은 3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캐시앱 매출 중 58%에 이르는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비트코인 매출은 36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