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텔·TSMC에 美 반도체공장 건립 압박

WSJ 보도…"첨단기술 생산, 아시아 의존 줄이기 위해"

컴퓨팅입력 :2020/05/11 10:12    수정: 2020/05/11 13:3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정부가 인텔과 TSMC 등에 반도체 공장을 미국 내에 건설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TSMC 등과 미국내 칩 공장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첨단기술 분야 생산에서 아시아 의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인텔은 현재 미국 내에도 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의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립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MWC20 참가를 취소했다. (사진=씨넷닷컴)

미국은 TSMC 본거지인 대만에 반도체 생산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 내 반도체 수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를 자국 내에서 생산할 경우 보안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TSMC 측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