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텔과 TSMC 등에 반도체 공장을 미국 내에 건설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TSMC 등과 미국내 칩 공장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첨단기술 분야 생산에서 아시아 의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인텔은 현재 미국 내에도 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의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립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TSMC 본거지인 대만에 반도체 생산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 내 반도체 수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를 자국 내에서 생산할 경우 보안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 도널드 트럼프 "60일 동안 미국 이민 불허"2020.05.11
-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AMD보다 성능 우위"2020.05.11
- 파운드리 1등 TSMC도 올해 '보릿고개'2020.05.11
- 화웨이, TSMC '7나노 EUV' 1호 고객 됐다2020.05.11
TSMC 측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