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앞으로 60일 동안 이민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씨넷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60일 동안 이민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조치로 실직 상태인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해고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외국에서 온 이민자가 대신하는 건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민 금지 명령은 60일 뒤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다시 평가할 계획이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까지 78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도 4만2천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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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에선 대공황 때보다 더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까지 내놓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실업급여 신청자가 1천680만 명에 이를 정도다. 씨넷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52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