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TV 20%후반대 판매량 감소…2Q도 어려워"

컨퍼런스콜서 "LCD 패널 공급처 다변화, 수급 문제 없어"

홈&모바일입력 :2020/04/29 13:30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TV 판매량이 20% 후반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TV 판매량은 20% 후반대 감소했다"며 "2분기는 10%대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TV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계획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2020년형 QLED 8K TV 85형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CE 부문 매출이 10조3천억원, 영업이익 4천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2분기 TV 시장은 시장 상황 악화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연기로 인해 전년 대비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온라인 프로모션과 라인업 운영을 확대해 온라인 구매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가별 상황에 맞게 신모델 본격 판매시점을 조정하고 프로모션 계획과 마케팅 투자를 재검토하며 효율적인 신모델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위기관리에 집중하고 코로나19 이후 시장정상화 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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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이에 따른 삼성전자 TV용 LCD 패널 공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LCD TV 패널 공급자 다변화를 위해 여러 패널업체와 거래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특정 업체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업체와는 장기적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 거래 유지 중이기 때문에 LCD 패널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