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6천40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천400만대였으며, 태블릿 판매량은 500만대였다"고 밝혔다.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7천800만대)과 비교하면 1천400만대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7천500만대)보다도 1천만대 가량 감소했다.
1분기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66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울트라의 예상 대비 높은 판매량과 갤럭시Z플립 판매 호조로 플래그십 모델의 ASP가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초반이었다.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50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난해 4분기 판매량(700만대)보다는 200만대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하락하고, 태블릿은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SP는 전분기 대비 하락하고,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전분기와 유사하게 90%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6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2조2천700억원)보다 3천800억원 증가하고, 전 분기(2조5천200억원)보다 1천3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는 "분기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갤럭시S20·Z플립 등 프리미엄 및 5G모델 판매 비중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 진행으로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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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온라인·B2B 채널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다변화된 글로벌 제조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보급형 5G폰을 잇달아 출시한다. 다음 달 7일 중저가 5G폰인 갤럭시A51과 중저가 LTE모델인 갤럭시A31을 함께 출시하며, 갤럭시A71 5G폰도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