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의 IT 투자가 지연됨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떨어진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정태 부사장은 23일 진행된 2020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올해 회사 영업전망이 솔직히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안 부사장은 올해 연간 매출에 대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는 고객 투자 지연으로 전년비 한 자리 수 초반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물류는 기존 고객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대외 고객을 확보해 전년 수준을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는 "확답할 순 없지만 지금 예상으로는 전년 수준은 안되고 8% 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번 연간 실적 전망은 지난 1월 내놓은 2020년 실적 가이던스에서 다소 하향 조정된 수치다.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당시 삼성SDS는 "올해 한자리 후반의 매출 성장과 9%대 영업이익률 유지"를 가이던스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SDS가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 것은 1분기에 시작된 코로나19발 악영향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날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액 2조4천361억원, 영업이익 1천7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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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관계자는 "2분기 IT서비스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및 수요 위축으로 IT투자 지연이 예상되고 물류 사업 부분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물류이동 차질과 고객사 생산 중단 등으로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을 줄이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확대, 솔루션 사업 추진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긴급물류 수행 및 대외 신규고객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