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공공IT 사업에서 소폭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삼성SDS가 2분기에는 어떻게 나설지 업계 관심이 쏠려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디브레인 사업 이후 대형 공공IT 사업에 거의 입찰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대형 공공사업 입찰에서 맞붙은 LG CNS는 지난 19일 대보정보통신, 브이티더블유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1천200억 원 규모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 사업을 수주했다.
반면 삼성SDS는 1분기 공공IT 분야에서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자 관련 업계에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3년 공공 SW 사업에서 철수한 지 6년 만인 지난해 복귀한 만큼 추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나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천200억 원 규모의 기획재정부 디브레인 사업과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굵직한 공공 사업을 수주한 만큼 해당 사업에 인력과 개발력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수주한 사업은 별도 공공IT 팀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사업 방향에 따라 해당 기술 부서가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인력이나 개발 역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측은 1분기 공공IT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기업의 방향과 기술에 맞는 사업을 찾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 기업의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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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성SDS가 구축했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업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사업, 조달청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 등이 발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 IT서비스업계간 수주 경쟁이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대기업 참여가 허용되는 사업에 한해 회사 사업 전략과 잘 맞고 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 삼성SDS가 기술역량을 갖고 신기술 기반으로 사업 참여가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