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의 직원연봉이 평균 1.3%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연봉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두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중인 바이오·의료분야의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는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의 직원연봉이 평균 9천2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년(2018년) 동일기업의 직원연봉 평균(9천147만원)에 비해 1.3% 하락한 수준이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 격차는 약 3천만원에 가까웠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9천793만원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 6천821만원 보다 2천972만원이 높았다. 전년대비 연봉 상승폭은 남성 직원 평균연봉은 전년(9천985만원) 대비 1.9% 하락했고,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전년(6천708만원)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직원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올해 직원연봉 평균은 6천900만원으로 전년(평균5천900만원) 대비 16.9% 올라, 평균연봉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직원연봉이 평균 7천500만원으로 전년(6천500만원) 대비 평균연봉이 1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생활건강(12.7%) ▲네이버(9.7%) ▲SK하이닉스(9.4%) 순으로 직원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남성직원 연봉이 평균 8천300만원으로 전년(7천100만원) 대비 1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셀트리온(12.5%) ▲NAVER(9.5%) ▲LG생활건강(9.0%) ▲SK하이닉스(7.8%)와 삼성SDS(7.8%) 순으로 남성직원 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여성직원 연봉이 평균 6천400만원으로 전년(5천300만원)에 비해 20.8%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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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기아자동차(18.0%)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생활건강(15.2%) ▲넷마블(12.1%) 순으로 직원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0대 상장사 중 지난해 직원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작년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1억17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텔레콤(1억1600만원)과 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 순으로 SK 계열사 3사가 1~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S-Oil(1억1032만원), 삼성전자(1억800만원) 순으로 직원연봉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