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1곳 "하반기 채용도 불투명"

"코로나 이전 신입채용 회복 가능할지 우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1 09:47    수정: 2020/04/21 09: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채용이 위축된 가운데 기업 3곳 중 1곳 이상은 하반기 채용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총 284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2020년 신입채용 시기전망’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신입사원 예정 모집시기에 대해 질문한 결과(단일선택) ’9월 이후로 예상만’한다는 답변이 50.4%로 가장 많았다.

'1분기에 이미 진행'(9.9%) 했다고 밝힌 기업은 10곳 중 1곳뿐이었다. '4월 중 진행 예정'이 6.6%, 이어서 '5월'(5.8%) '6월'(9.5%) 등 상반기 내에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곳은 31.8%에 그쳤다.

반대로 '7월'(9.5%)과 '8월'(8.3%) 그리고 앞서 '9월 이후로 예상만'(50.4%) 하는 기업 비율을 더하면 하반기 이후 채용을 고려 중인 곳들은 68.2%에 달했다.

응답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신입사원 모집시기를 하반기로 내다보고 있었다.

다음으로 '코로나 여파로 귀사의 연간 채용 계획은 어떻게 달라졌나' 질문에(중복선택) '하반기 채용도 불투명해졌다'는 의견이 33.2%로 1위였다. 해당비율은 중견(29.8%) 및 중소(33.9%)기업보다 대기업(37.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채용을 연기', 즉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비율은 10.0%에 그쳤다.

이어 '채용 규모 감소'(19.0%) (상반기) '채용 중단'(9.2%) (상반기) '채용 취소'(7.5%), '신입채용 취소, 경력직만 수시충원'(6.5%)과 '인턴모집 취소'(4.2%) 등 모두 '채용규모 감소'를 아우르는 응답으로 총 4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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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상반기에는 채용 연기와 중단 사태를 맞으며 채용규모를 줄였다면, 하반기 채용 진행여부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전으로 신입 채용 환경이 되돌아 가는 것이 가능은 할지, 연내 채용 재개도 어렵진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조사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조사대상은 총 284곳으로 각각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32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77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175곳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