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천536억원"

대신증권, 갤S20 출시효과 덕분...2Q 이후도 수요회복으로 선방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2 13:44    수정: 2020/07/12 11:14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1천5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이 2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15만5천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2조314억원(전분기 대비 10.1%, 전년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천536억원(전분기 대비 10.8%, 전년동기 대비 -36.6%)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매출 둔화가 우려됐으나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 생산은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진행 중이고,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효과로 고용량 MLCC 및 고화소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하반기에도 삼성전기가 실적 선방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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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호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으로 확산되며 유통점 영업 중단, 당국 정부의 외출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2분기 IT 세트 제품의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MLCC 재고 부담이 적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으로 인한 카메라 모듈, MLCC, 기판 매출 증가를 전망한다. 중국 스마트폰 및 IT 업체 중심으로 1분기 생산 차질 이슈가 2분기에 해결됨과 동시에 이월된 신모델이 2분기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노트20(3분기 출시 예상)에 폴디드 카메라 비중 증가로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MLCC 시황은 점진적으로 회복을 예상, 코로나19 영향으로 IT 제품 수요 둔화를 우려하나 5G폰, 서버 및 네트워크향 고용량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