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60개의 스타링크 통신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 날 스타링크 위성 60개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발사 시점이 연기된 후 진행됐다.
스페이스X는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도록 4만 2천개의 통신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작년 5월 처음으로 통신위성 60개를 지구 상공에 띄운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여섯 차례 로켓을 발사해 통신 위성 수는 모두 360개로 늘어났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안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과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주 궤도에 적어도 400~800 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천문학자들은 수 많은 스타링크 위성이 향후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 보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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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었다. 이날 발사된 팰컨9 로켓은 예전에 4번이나 우주로 발사된 적 있는 재활용 로켓이다. 2018년 스페이스X는 블록5라고 불리는 팰콘9 로켓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블록 5 팰콘9 로켓은 약간의 보수만으로 10회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섯 번째 발사된 팰콘9 로켓은 이날 추진체를 바다에서 회수하는 데 실패해 6번째 우주 발사는 불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