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파이어폭스·엣지 등 크롬 외 브라우저 지원

C++로 제작된 구글 어스를 웹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웹어셈블리 활용

컴퓨팅입력 :2020/02/28 13:04

크롬 외에선 사용할 수 없었던 3D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정식 지원을 시작했다.

미국 지디넷은 구글은 구글어스가 크롬을 지원한지 약 3년만에 타 웹브라우저 지원도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어스는 위성 및 항공이미지, 지형도를 바탕으로 지구를 3D 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2005년 데스크톱 설치형으로 출시됐으며 이후 2017년 크롬 버전을 업데이트했지만 다른 웹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았다.

구글어스.

구글어스가 3년간 크롬을 제외한 다른 웹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웹 브라우저 전용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글의 조던 미어스 구글어스 기술 책임자는 “구글어스는 C++ 네이티브 코드로 작성됐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웹브라우저 환경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글어스 개발팀은 웹에서도 구글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17년 구글의 오픈소스 기술인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를 활용해 구글어스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다만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당시 C++ 코드를 웹에서 컴파일하고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지만 엣지,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구글 어스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이후 웹 브라우저에 다양한 프로그래밍언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웹어셈블리가 새로운 웹 표준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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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글어스 개발팀은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를 활용했던 구글어스를 다시 웹어셈블리로 전환해 크롬 외 다른 웹브라우저도 지원을 시작했다.

구글어스 개발팀은 “웹용 구글어스를 만들 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랬고 지난 5년간 가능한 많은 브라우저와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다만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지원하기 위해선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