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가 데이팅 앱에 22억 달러(약 2조 5천934억원)를 지출했으며 이는 2년 전인 2017년 대비 두 배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소비자 지출 상위 앱 10위권 차트에 ‘아자르’ 가 6위, ‘위피’가 7위, ‘심쿵’이 10위를 기록하며 데이팅 앱이 소비자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iOS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7억 건의 데이팅 앱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이는 앱의 업데이트 및 재설치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데이팅 앱 이용자 숫자가 더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틴더’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팅 앱의 전체 소비자 지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 지출 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게임 앱으로 주로 앱 내에서 구매가 이뤄졌다.
아시아권 앱의 경우 일본의 ‘페어즈(Pairs)’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수익이 높았다. 한국의 ‘아자르(Azar)’는 전 세계 소비자 지출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6위를 차지한 중국의 ‘탄탄(Tantan)’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약 70,000%의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에 나스닥에 상장된 소셜 미디어 앱인 ‘모모(Momo)’에게 760만 달러(약 8천961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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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업들은 아시아권에서 통하는 감성과 미묘한 문화 차이를 잘 감지한 앱 경험을 만들어 꾸준한 성장과 수익 창출을 통해 기존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앱애니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인 신디 뎅(Cindy Deng)은 "지난 몇 년간 데이팅 앱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해오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은 기존 데이팅 앱 수익 창출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고 설명하며 “더 많은 앱들이 틈새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의 교차 앱 사용을 통해 우정, 관심사, 인맥, 심지어 직업 등 사랑을 넘어 모든 관계를 앱을 통해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