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토스,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기업의 앱들이 이용자들이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애니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앱애니 세미나’를 개최해 금융,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 모바일 앱에 대한 최신 통계를 공개했다.
앱애니가 공개한 10대 리딩 금융앱(KB스타뱅킹, 신한 쏠, NH스마트뱅킹, 우리은행 원터치, 카카오뱅크, 토스, 하나 원큐, IBK기업은행, 올원뱅크, 리브) 비교 그래프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앱에 머무는 시간에 대한 환산 지표가 가장 낮은 앱은 토스였다. 이용자들이 가장 짧게 이용한 후 앱을 종료한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앱에 머무는 시간이 짧았다.
이후부터는 지점이 있는 기존 은행권 앱들로 리브, 신한 쏠, 우리은행 원터치, IBK기업은행, 올원뱅크, KB스타뱅킹, 하나원큐, NH스마트뱅킹 순이었다.
해당 통계에 대해 발표한 신디 뎅 앱애니 아태지역 총괄은 “은행앱에 오래 머문다고 좋은 건 아닐 수 있는데, 가령 송금이 너무 오래 걸리면 불편하다”며 “반면 은행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려는 방침을 가졌다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앱은 신한 쏠, 카카오뱅크,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원터치, 토스 등 순으로 조사됐다.
앱애니는 10대 리딩 금융앱 중에서도 월간 이용시간과 활성 이용자 수가 고르게 많은 KB스타뱅킹, 신한 쏠, NH스마트뱅킹, 우리은행 원터치가 주목할 만한 리딩 앱에 속한다고 밝혔다.
해외 국가들과 비교한 금융앱 통계도 공개됐다.
국내외 금융 관련 앱(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기반)들은 총 19억개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상반기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설치 증가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일본, 독일, 미국 순으로 많았다.
신디 뎅 총괄은 “인도네시아, 인도 등은 금융 분야 신흥 시장이며, 때문에 금융앱 설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고 말했다.
일주일동안 금융앱에 접속한 횟수(안드로이드 기반)가 많은 나라로 우리나라는 호주, 브라질, 영국, 캐나다, 프랑스에 이어 6번째다. 국내 이용자들은 일주일 동안 약 5회 금융앱에 접속하며 전세계 평균에 속했다. 호주는 주간 방문 수가 약 9회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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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앱애니는 모바일 앱 전반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된 앱의 수는 600억개로,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장 점유율이 큰 앱 분야는 커뮤니케이션이었고, 이후 소셜, 영상 재생 혹은 편집, 게임, 기타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영상 재생 및 편집, 도서, 엔터테인먼트, 건강 등 분야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