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정부가 스마트제조 분야의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오후 6시까지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한·독 인더스트리 4.0 표준 워크숍'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강국인 독일과 스마트제조 분야 표준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앞서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앞으로 국제표준화 작업 등에 양국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양해각서(한·독 표준협력대화)를 체결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국표원은 이날 행사에서 헤스 독일 경제에너지부 국장, 헤링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 원장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 독일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쎄)에서 양국이 발표할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행사는 ▲제조와 혁신의 미래 ▲정부 정책과 혁신 ▲표준의 실증 ▲스마트제조 관련 표준화 등 4개의 세션으로 구분돼 스마트제조 상호운용성과 표준실증화, 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인더스트리 4.0의 대부라 불리는 헤닝 카거만 원장은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강국인 독일의 혁신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제조업 강자' 독일, 4차산업혁명 주도 비결은2019.12.17
- 유튜버와 만남부터 킥보드 체험까지...4차산업 페스티벌 부대행사 눈길2019.12.17
-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2019.12.17
- "4차 산업혁명 아직 안 왔다…데이터 인프라 부족”2019.12.17
헤닝 카거만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독일의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제조 강국 독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참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독일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도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독일과 구체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관련 단체와 함께 우호적 파트너쉽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