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직 안 왔다고 생각한다.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 평균 사용연도가 22년에 달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기엔 너무 장비가 낙후됐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19’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루기 위한 변화를 촉구하며 4차 산업혁명을 열 것으로 기대받는 파트너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데이터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보겔스 CTO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굉장히 많은 양이 필요하지만 이를 수집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협업이 가능한 로봇은 아직도 산업 현장에 별로 없다”며 “세계적으로 1년에 18페타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가 매년 생성되지만 아직 부족한 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도서 온라인판매 업체였던 아마존이 전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유통기업이자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상품이 등록되면 해당 상품이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창고에 물류를 저장해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
하지만 손으로 문지르면 니콜라스 케이지 얼굴이 그려진 반전 스팽글 쿠션이라는 제품은 워낙 독특하고 같은 사례가 없어 물류를 저장할 지역을 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배송 정보에서 제품과 유사한 독특한 캐릭터 상품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검증을 거친 후 저장 지역을 결정할 수 있었다.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는 기업으로는 폭스바겐, 우드사이드 등이 소개됐다.
폭스바겐은 세계적으로 12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각 공장은 설립 연도와 내부에 설치된 장비의 연식이 다르고 사용하는 기술이 달라 통합된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빠르게 제품 규격이나 제조 방식을 공유하거나 공동 개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든 공장 시스템을 이전하고 생산 장비 및 기술 개발을 통합하기 위한 표준을 마련 후 이를 모든 공장에 동시에 배포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다.
우드사이드는 액화천연가스 제조회사로 자칫하면 화재나 폭발할 수 있는 제품을 다루는 기업인 만큼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수주 간 업무가 중단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만 개 이상의 센서를 설치하고 각 부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측 후 대안을 마련해 안정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위험한 구역의 작업은 로봇이 대신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장갑 등 작업자가 사용하는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작업자가 처함 위험을 빠르게 확인하거나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잘못된 앉기 방법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측정한다.
■ 4차 산엽혁명 시대 열 파트너 스타트업 소개
버너 보겔스 CTO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계학습(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내려 하는 스타트업도 소개했다.
세일드론은 태양광을 이용해 바다를 항해하는 무인 해상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스타트업에서 선보인 드론은 바람의 패턴, 구룸의 방향을 조류 패턴 등을 항해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AWS 컴퓨팅으로 분석해 최적의 방향을 개선하며 항해하는 것이 장점으로 올해 초 해양드론 최초로 남극을 일주하기도 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해양 드론을 활용해 깊은 해구 등 아직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지역이 85%에 달하는 바닷속을 탐색하고 해저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리차드 젠킨스 세일드론 창업자 겸 CEO는 “해양 드론을 활용해 방대한 해양 데이터를 수집해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해양 85%를 통해 전례 없는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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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스팟터는 총기난사 사건을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각센서를 시내 곳곳에 배치한 후 총기가 발사되는 소리를 감지하면 60초 내에 사건을 감지하고 위치를 파악해 결과를 분석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경찰관을 파견하는 방식이다.
마이애미 경찰서는 해당 서비스를 지난해 적용해 35%의 살인사건을 줄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