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번주내로 포터 전기트럭을 출시한다. 해당 차량은 ‘포터 일렉트릭’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다음주부터 본격 인도가 진행된다.
네이버 ‘전기차 사용자 모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포터 전기트럭 마무리 충전 테스트에 나섰다. DC콤보 충전 방식이 지원돼 일반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포터 전기트럭 출시 시기와 차량 특징을 이미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포터 일렉트릭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와 차선이탈방지보조 등의 사양이 탑재될 수 있다는 뜻이다.
포터 일렉트릭은 우선적으로 제주도 지역에 투입돼 친환경 운송차량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캐피탈, 국내 충전기 업체 대영채비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제주도에 있는 우체국 경유차량을 친환경 '포터 EV' 차량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캐피탈은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차량 임대 서비스를 비롯해 유지관리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대영채비는 친환경 운송차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주도 내 초고속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맡게 된다.
포터 일렉트릭에는 적재량을 반영한 실시간 주행거리 표기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28일 적재량을 반영해 상용 전기차 주행거리를 실시간으로 표기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원이 포터 테스트 차량으로 상용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 기술을 시연하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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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이 기술을 통해 주행 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충전시기를 운전자에게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재량이 많을 경우 주행 가능 거리를 줄여서 운전자에게 안내함으로써 목적지까지 주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충분한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포터 일렉트릭은 지난달 11월 12일 전기차 출시 과정에 필요할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주행거리는 200km대로 알려졌으며, 차량 가격과 자세한 제원은 출시 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