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위스 H2E에 수소전기트럭 1천대 공급

주행거리 400km 목표 개발

카테크입력 :2018/09/20 11:31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총 1천대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8)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에이치투에너지, 이하 H2E)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람회장 내 컨벤션 센터(CC)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과 H2E 롤프 후버(Rolf Huber) 회장, 필립디트리히(Dr. Philipp Dietrich) CEO, H2네트워크협회의 요르크아커만(Jorg Ackermann) 사장등 양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동안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및 일반밴용트럭을 H2E사에 납품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수소전기 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H2E 롤프 후버(Rolf Huber) 회장 (사진=현대차)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H2E와 MOU 체결을 통해 현대차의 대형 수소트럭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MOU를 발판으로 앞으로 유럽 시장 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프 후버 H2E 회장은 “H2E가 구성하는 수소 생태계에서, 수소 트럭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현대차의수소트럭, 스위스 H2네트워크협회 등전략 파트너들과 함께 스위스의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2E는 스위스 내 수소 생산 및 공급 등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올해 5월 출범한 ‘H2네트워크협회’의 사업 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H2E는 친환경 물류 혁신을 추진 중인 ‘H2네트워크협회’의 7개 회원사(주유소 업체 4곳, 식료품 체인 3곳)를 대상으로 현대차의수소전기 트럭을 리스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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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은 기존 대표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승용 넥쏘에도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수소전기차전용 부품들이 들어간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을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약 8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