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실감미디어 ‘AR 글래스’로 본다

LGU+ AR글래스 전문기업과 전략적 협력…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 목표

방송/통신입력 :2019/11/21 10:04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5G 시대 미디어 소비 패턴 다각화를 위해 ‘AR 글래스’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시범 서비스는 내년 1분기까지 진행된다. 양사는 시범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 반영 및 디바이스·콘텐츠 개선 등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AR글래스는 안경을 쓰듯이 착용하고,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시범서비스에 활용되는 기기는 엔리얼이 개발한 ‘엔리얼 라이트’다. 이용자는 AR 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후 AR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는 100인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협력을 체결한 엔리얼의 AR글래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35개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5개 팝업스토어에서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는 AR글래스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V50S 씽큐’를 연동해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엔리얼과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한 ‘클라우드PC’ 서비스와 전시장 방문자에게 AR 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쇼룸’ 서비스 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양사는 내년 1분기 AR글래스에 관심 있는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엔리얼 테크 데이’를 열고 AR글래스 생태계 조성을 꾀할 방침이다. AR글래스 관련 앱 개발이 가능한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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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래스 제품들은 높은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가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엔리얼과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U+5G의 풍부한 콘텐츠를 보다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AR글래스를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 슈 엔리얼 대표는 “유플러스와 함께 본격적인 컨슈머 AR글래스 시대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차세대 AR개발자 생태계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엔리얼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킷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