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방통위원 “가짜뉴스 규제만 하려고 온 것 아니다”

방통위 상임위원 취임 후 첫 일성

방송/통신입력 :2019/11/12 10:59    수정: 2019/11/12 16:52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이 “가짜뉴스 규제만 할 것이라고 바라보는데 그런 오해를 말아 달라”며 “그 일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12일 첫 출근날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창룡 위원은 “오늘 처음 인사드리지만 이미 이런 저런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다면 어떤 비판도 수용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학자인 교수 신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밝혔지만, (정무직공무원으로서)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외부에 사견을 피력하는) 칼럼 기고나 방송매체 출연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출판된 저서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와 관련해 허위조작정보 정책에 힘을 실을 것이란 방통위 안팎의 시각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은 “그동안 저술한 책이 총 22권이고 그 중 한 권이 가짜뉴스와 관련된 책”이라며 “과거에도 미디어 비평 측면에서 언론이 가진 권력을 고려하면 자정 내지 자기비판이 필요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이 가짜뉴스를 친절하게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에 대해) 가짜뉴스를 규제하겠다고만 바라보는 것 같은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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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소관 업무 가운데 통신산업과 이용자 보호 정책보다 방송과 미디어 관련에만 치우쳐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은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서 통신만 잘 알아서 안되고 방송만 해도 안 된다”며 “한 쪽을 잘한다고 다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노력이 부족하면 따가운 질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