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구글 매출 2위 올라

출시 닷새만의 성과...콘텐츠 안정성 해결이 남은 과제

게임입력 :2019/10/15 09:12

달빛조각사가 출시 닷새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오르며 대세작임을 입증했다.

1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2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달빛조각사가 2위로 한계단 올라가면서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각각 3위 4위로 밀렸다.이 같은 기록은 소설 이야기에 파스텔톤 그래픽 연출성과 아기자기한 콘텐츠, 부담 없는 과금 등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이템 파밍(수집)의 맛과 낚시 요리 하우징(주택)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가 젊은 이용자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빛조각사.

특히 구글 매출 2위 기록은 달빛조각사가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한 게임이란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달빛조각사는 과금을 하지 않아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와 비교해 최근 출시된 중국산 게임 등은 확률형 아이템 과금 요소를 낮췄더라도 다양한 과금 유도 콘텐츠가 많아 이용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달빛조각사의 구글 매출 2위는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 입장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향후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에도 달빛조각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엑스엘게임즈는 PC 게임 아키에이지 이후 흥행작을 만들지 못했지만, 달빛조각사의 출시 초반 흥행으로 인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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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서는 엑스엘게임즈가 달빛조각사로 인해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엑스엘게임즈가 달빛조각사에 이어 내놓을 예정인 새로운 모바일 게임에도 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빛조각사의 출시 초반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얻었다"며 "게임 콘텐츠 안정성 등만 빠르게 해결되면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