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초반 흥행 성공...구글 매출 4위 급등

출시 첫날 최소 20만 명 몰린 것으로 추정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1 09:51

모바일 게임 신작 '달빛조각사'가 출시 하루 만에 돌풍을 일으켰다. 구글 매출 4위, 애플 매출 1위에 오르며 시장 재편에 성공했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가 출시 초반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10일 0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출시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의 다운로드 인기 1위에 올랐다.

달빛조각사가 출시 하루만에 구글 인기 1위,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도 가파르게 올랐다. 과금성이 낮음에도 출시 하루만에 구글 매출 4위와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입된 이용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구글 최고 매출 2~3위로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출시 첫날 게임 서버는 38개에서 42개로 늘었다. 서버 4개를 더 추가한 셈이다. 그럼에도 서버 대부분은 캐릭터 생성 제한과 혼잡 상태를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서버당 접속자 수를 4천~5천명 내외로 설정한다는 점에서 출시 첫날 최소 20만 명이 넘게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가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소설 이야기에 옛 PC 게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래픽 연출성, 하우징과 낚시 요리 등 방대한 생활형 콘텐츠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빛조각사는 파스텔톤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기존 인기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아이템 필드 드롭과 각기 다른 아이템 외형을 앞세워 파밍(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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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는 다양한 버그와 서버 안정화 해결이다. 이중 서버 안정화는 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힌다.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오후 시간에는 서버 접속 대기 시간 등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빛조각사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금성이 낮음에도 매출 순위가 급등한 것은 이용자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게임 몰입감을 낮추는 버그와 서버 접속 문제 등을 해결해야 출시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