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자력본부 신임 본부장에 한상욱 전 한수원 기술전략본부장이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본부장의 취임은 최근 전남 영광 한빛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과 3·4호기 격납건물 공극(구멍) 등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이뤄졌다.
한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원자력의 가치인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신속, 솔직, 투명한 자세로 지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소통과 협업을 해달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을 강조했다.
이어 "발전소의 안전 운영을 위해 직원들이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경영을 구현하겠다"며 "현장의 기술자는 정교하고 세심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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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특별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11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격납건물 공극 문제에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완벽한 정비 절차를 거쳐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신임 본부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85년 한수원에 입사해 한빛원전 제1발전소 기술실장과 한수원 기술본부 설비개선실장, 한빛원전 3발전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