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UL DEWI-OCC'로부터 5.56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Type Certificate)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5.5MW급 시스템은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서 가장 용량이 큰 모델이다. 형식인증은 설계 평가와 부품·완제품 성능에 대한 시험 평가, 제조 설비·품질시스템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거쳐 결정된다.
지난 2017년 5.5MW급 풍력발전 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은 2년 간 연구·개발(R&D)을 통해 5.56MW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모델은 제주도 김녕 실증 단지에서 5년 가량의 운전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일 최대순간풍속 4위(56.5m/s)를 기록한 태풍 '차바'가 지난 2016년 10월 상륙했을 때도 정상 가동된 바 있다.
관련기사
- 에너지공단, 韓-배트남 재생에너지 업계 교두보 마련2019.07.01
- 석유강국 사우디, 韓 재생에너지에 러브콜…왜?2019.07.01
- 해상풍력 연구센터 후보지 선정 작업 본격화2019.07.01
- 정부, 재생에너지 비중 30~35%까지 높인다2019.07.01
김성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은 "이번 인증은 국내 기술 주도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며 "외국산이 절반 이상 점유 중인 국내 풍력시장에서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하고, 해외수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 과제로 추진한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사업 주관 기관에 선정됐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모델 설계와 제작, 실증 과정을 총괄 중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