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우주 암석이 붉은 행성인 화성 지표면에 부딪혀 멋진 우주 예술 작품을 남겼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지난 4월에 촬영한 화성 지표면의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붉은 화성 지표면 위로 파란 색과 검은 색의 물질이 퍼져있는 것이 보인다. 이 흔적은 화성이 우주에서 날아온 암석에 부딪혀 생긴 흔적이다.
화성의 얇은 대기층과 소행성 벨트와의 가까운 거리를 고려하면, 화성은 정기적으로 소행성이나 암석 등이 떨어져 충격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충돌은 특히 인상적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NASA MRO 고해상도 카메라(HiRISE)팀은 "이 사진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화성의 붉은 먼지 아래에 노출된 어두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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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는 모든 곳을 한 번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분화구가 언제 형성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연구진들은 이 분화구가 2016년 9월에서 올해 2월 사이에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 행성과학 연구원 피터 그린드로드(Peter Grindrod)는 트위터를 통해 암석이 화성에 부딪혀서 생긴 자국은 “지름이 16m”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화성 지표면이 암석으로 인해 충격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2017년 2월 18일과 2019년 3월 20일 사이에 촬영된 것이다.